▲ 필리페 쿠치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르셀로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필리페 쿠치뉴(29) 출전과 보너스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쿠치뉴가 바르셀로나에서 100경기를 뛰면 리버풀에 2000만 유로(약 276억 원)의 보너스를 줘야 한다"라며 "현재 그는 90경기를 소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쿠치뉴가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이미 100경기를 뛰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로날트 쿠만 감독 체제에서 부상으로 고생했다"라고 덧붙였다.

쿠치뉴는 2017-18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서 201경기 동안 54골 45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후 팀을 옮겼다. 이적료 1억 500만 파운드로 어마어마한 금액이 책정되었다.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그만큼 컸다.  

그러나 그는 몸값을 전혀 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지난 2020-21시즌 총 14경기서 3골 2도움에 그치면서 영향력이 떨어졌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연봉 2000만 유로(약 276억 원)를 받는 쿠치뉴와 동행하는 건 바르셀로나로서 부담이 크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쿠치뉴를 처분할 계획이었다. 아스널이 관심을 드러냈으나 결국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2021-22시즌이 시작됐다.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 등이 떠나면서 공격진이 헐거워졌다. 쿠치뉴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팀에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재정 문제를 생각한다면 투입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바르셀로나는 최대한 돈을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스포르트'는 "쿠치뉴는 아직 올 시즌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오는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에 첫 경기를 뛸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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