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래포드 복귀를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휴가를 즐기러 맨유에 온 게 아니"라면서 "준비는 끝났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에게 선발로 뛰게 해달라고 조를 것"이라며 위트 있게 성공적인 컴백을 자신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레드 데빌스 등 번호 7번을 달고 돌아온 호날두가 전 동료 웨스 브라운(41)과 특별 대담에서 맨유 영광 재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고 보도했다.

"자신은 결코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며(not here for a vacation) 당장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부터 선발로 뛰게 해달라고 솔샤르에게 압박을 가할 거란 위트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고 덧붙였다.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2000년대 중후반) 내가 몸담았을 때 맨유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면서 "다시 이기기 위해 맨유로 돌아왔다. 나를 비롯한 우리 선수단은 반드시 해낼 수 있다. 나 역시 준비가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3~4년 안에 (맨유는) 큰일을 해낼 거라 믿는다. 물론 긴장은 된다. 당장 11일에 뉴캐슬과 경기가 있다. 상당한 긴장감이 형성될 거라 생각한다. 하나 (맨유를 떠난 12년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를 잘할 것이다. 우선 솔샤르 감독에게 선발로 넣어달라고 압박할 것(웃음)"이라며 농쳤다. 옛 동료 각오를 듣던 브라운도 빙긋이 웃으며 응원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호날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2년, 주급은 48만 파운드(약 7억7000만 원) 이적료는 1280만 파운드(약 2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2년 만에 복귀전 상대로는 뉴캐슬이 유력하다. 호날두는 2008년 1월 안방에서 맥파이스를 제물로 해트트릭을 완성, 팀 6-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두 팀 경기는 11일 밤 11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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