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뤼디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수비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체제에서 훌륭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브리안 힐, 파페 사르, 에메르송 로얄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수비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 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은 수비 강화를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비 회장은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28)를 토트넘으로 데려오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뤼디거는 첼시의 핵심 수비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 모두 나서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에서 밀렸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가 되었다. 

이 매체는 "뤼디거의 계약은 내년에 끝난다.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오는 1월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올 시즌 출발이 좋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 모두 이기면서 단독 선두에 나서고 있다. 3경기 동안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가 이전 시즌과 다르게 단단한 수비력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뽑힌 로메로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여기에 뤼디거까지 합류한다면 토트넘의 수비력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만약 뤼디거를 데려온다면 최근 몇 시즌 동안 어려움을 겪은 수비진 강화에 성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뤼디거 영입에 긍정적인 이유는 첼시가 세비야의 쥘 쿤데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첼시가 쿤데를 데려온다면 뤼디거를 자유 계약으로 떠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이다"라며 "첼시는 여름 내내 쿤데를 쫓았다. 1월 이적 시장이 열렸을 때 다시 한번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비야는 쿤데 몸값을 낮출 생각이 없다. 6800만 파운드의 방출 조항보다 적은 금액으로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라며 "첼시는 이적료 4270만 파운드로 거래하길 원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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