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마요르카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요르카의 이강인(20)이 새 출발에 나선다.

마요르카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마요르카는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와 계약을 끝낸 이강인과 4년 계약을 했다"라며 "자유계약(FA)으로 2025년까지 계약한 이강인을 환영한다"고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이강인은 10살 때 발렌시아에 합류해서 성장했다. 17살 때 1군에 데뷔해 62경기를 뛰면서 3골을 넣었다. 구단 모든 구성원을 대신해 이강인이 따뜻한 환영을 받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으로 합류해 매년 성장했다.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가면서 1군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강인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적 시장마다 팀을 옮길 수 있다는 루머가 나왔다.

올여름 결단을 내렸다. 발렌시아가 브라질 출신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유럽 국적이 아닌 선수는 3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함께 막시 고메스(우루과이), 수비수 오마르 알데레테(파라과이)까지 3명의 비유럽권 선수를 보유했다. 따라서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이강인을 떠나보내기로 했다.

이제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에 나서야 한다. 팀 합류 후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이 이날 마요르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새로 합류한 이강인과 매튜 호페가 선발이든 벤치든 모두 나설 수 있다"라며 "그들은 정신적이나 멘탈적으로 모두 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컨디션이나 적응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강인이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일본 축구의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요 보직인 이강인은 측면 날개로 주로 뛰는 구보와 공격라인에서 연계 플레이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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