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팀은 경기 도중 신경전을 벌였다. 토트넘의 자페 탕가가(가운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첫 패배다.

토트넘은 11일 저녁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3으로 졌다.

충격의 대패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이 처음으로 졌다. 실점 역시 처음이다. 상위권 팀들보다 1경기 더 치른 토트넘은 불안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손흥민은 결장했다. 영국 현지에선 20일 열릴 첼시전에도 손흥민의 결장을 예상하고 있다.

손흥민 외에도 토트넘은 빠진 선수들이 많았다. 다빈손 산체스, 지오반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자가 격리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윙크스, 올리버 스킵으로 꾸렸다. 수비 포백은 세르히오 레길론, 에메르송 로얄, 에릭 다이어, 자페 탕강가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전반부터 토트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중앙수비수 다이어가 경기 초반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발목을 다쳤다.

다이어는 전반 12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급하게 조 로든을 투입시켰다.

토트넘 공격은 답답했다. 전반전 기록한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슈팅 수 0-7, 볼 점유율 41%-59%로 공격에서 철저히 밀렸다. 전반 41분엔 크리스탈 팰리스의 날카로운 공격을 요리스가 가까스로 막았다. 요리스는 윌프리드 자하의 패스를 받은 코너 갤러거가 박스 안에 침투하며 날린 슛을 저지했다.

후반에도 토트넘에게 계속 위기가 찾아왔다. 탕강가가 엘로카드 누적으로 인한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안았다. 탕강가는 후반 5분 자하에게 거친 반칙을 하며 엘로카드를 받았다. 7분 뒤엔 깊은 태클로 또 엘로카드를 받으며 퇴장 명령을 받았다.

흔들리던 토트넘은 결국 후반 21분 실점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토트넘 수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하가 득점으로 성공했다. 

후반 막판엔 교체선수로 투입된 우드슨 에두아르가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에두아르는 이날 경기가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 첫 실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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