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에서 선제골과 역전골을 터트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저녁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프리시즌을 잘 보내고, 여기 와서 훈련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선발이든 교체든 뉴캐슬전에 뛴다"고 출전을 예고했다.

솔샤르 감독의 선택은 선발이었다. 호날두는 맨유의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009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무려 12년 118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호날두 뒤를 메이슨 그린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가 받쳤다.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가 중앙에 섰고 아론 완-비사카,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히 공격을 가져갔다. 그 중심에 호날두가 있었다. 때에 따라 좌우를 왔다갔다하며 자유롭게 움직였다.

▲ 호날두가 골을 넣은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전반 10분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발재간으로 수비수 3명을 자신에게 붙인 뒤 슈팅을 날렸다. 맨유 팬들은 호날두의 전성기 시절 몸놀림에 크게 환호했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그린우드의 중거리 슛이 뉴캐슬 골키퍼 맞고 나오자 곧바로 달려들어 골로 만들었다. 2009년 5월 이후 호날두가 맨유 소속으로 기록한 4509일 만의 골이었다.

뉴캐슬은 후반 11분 하비에르 만키요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 들던 만키요가 왼쪽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맨유엔 호날두가 있었다. 동점골을 먹히고 6분 뒤 호날두가 역전골을 만들었다. 속공 상황에서 호날두가 빠른 스피드로 뉴캐슬 골문으로 질주했다. 쇼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오른발로 컨트롤한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5분엔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 득점까지 터지며 맨유가 3-1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제시 린가드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