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완벽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다.

울버햄튼은 11일 저녁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왓포드를 2-0으로 이겼다.

개막 후 3전 전패, 무득점으로 부진하던 울버햄튼의 시즌 첫 승리다. 황희찬의 득점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 막판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황희찬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17분 황희찬은 0-0이던 상황에서 프란시스코 트란캉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버햄튼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반겼다. 황희찬은 장기인 스피드를 앞세워 팀 공격에 에너지를 더했다.

후반 29분 울버햄튼의 시즌 첫 득점이 나왔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왓포드의 프란시스코 시에랄타가 헤더로 자기 골문에 공을 집어 넣었다.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이 됐다.

울버햄튼은 9분 뒤 황희찬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문 앞 문전상황에서 황희찬이 집중력일 잃지 않고 득점을 완성했다. 황희찬의 위치선정이 빛났다.

울버햄튼 홈팬들은 큰소리로 환호했다. 황희찬은 두 팔을 벌리며 세리모니를 펼쳤다. 

그동안 공격력에 답답함을 호소한 울버햄튼이었다. 황희찬은 데뷔전부터 득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울버햄튼이 자신을 왜 데려왔는지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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