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호날두가 '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와 치른 두 번째 맨유 데뷔전에서 멀티 골을 완성하며 건재를 증명했습니다.

2003년부터 6년간 레드 데빌스 주전 윙어로 활약한 호날두는 292경기 118골을 챙기며 맨유 7번 계보를 이었습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여름 12년 만에 맨유 복귀를 확정했는데요

호날두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습니다.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습니다. 호날두는 복귀전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팀 4-1 대승에 일조했습니다. 

주력은 과거만 못했지만 결정력은 전성 시절과 다름없었습니다. 호날두가 득점 뒤 특유의 '호우' 세레머니를 펼치자 올드 트래포드 데시벨은 한계를 모르고 치솟았죠.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며 활약상을 인정받았습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번째 데뷔전에서 멀티 골을 쏘아 올렸다.
▲ 황희찬(오른쪽)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쐐기골을 책임졌다.
황희찬도 EPL 데뷔전에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왓포드 원정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팀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거뒀습니다.

개막 3연패 중이던 울버햄튼은 황희찬 왼발 쐐기골을 앞세워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11골을 넣은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습니다. 하지만 좀체 기회를 얻지 못하고 컵대회 3골에 그쳤는데요.

EPL 첫 경기서부터 데뷔골로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히며 잉글랜드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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