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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경계" 밀러, 양키스 뒷문이 단단한 이유

작성일: 2016.02.19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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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앤드루 밀러(31, 뉴욕 양키스)가 주위의 높은 기대감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밀러는 "아롤디스 채프먼이 들어오면서 많은 사람이 우리 팀 불펜을 '리그 최고 뒷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야구에서 중요한 건 이름값이 아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올 시즌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불펜진을 구축했다. 채프먼을 품에 안으면서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던 밀러가 고정 셋업맨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델린 베탄시스-밀러-채프먼으로 구성된 불펜 살림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불려도 손색없다.

탄탄한 불펜이 점점 중요해지는 현대 야구 흐름을 볼 때 알찬 전력 보강이라는 평가가 많다. 미국 지역 매체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17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의 올 겨울 행보를 가리켜 "많은 돈을 쓰지 않았으면서도 팀의 약점을 훌륭히 메웠다. 부상 경력 선수가 많은 선발진에 새로운 선수를 추가하지 못한 건 '옥에 티'다. 그러나 올 시즌 양키스는 지난해 토론토에 내줬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뺏어 올 만한 전력을 갖췄다. 흥미로운 겨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밀러는 주변의 칭찬을 경계했다. 밀러는 18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름값만 놓고 보면 굉장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뿐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밀러의 인터뷰에서 양키스 뒷문이 강한 이유를 찾았다. 빼어난 기량은 물론 작은 틈도 허락하지 않는 밀러의 마음가짐이 올 시즌 양키스 불펜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는 지난해 60경기에 나서 3승 2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를 올렸다.

한편, 조 지라디 감독은 지난달 12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올해 마운드 운용의 '큰 그림'을 언급한 바 있다. 지라디 감독은 "7~8회에 베탄시스와 밀러를 차례로 올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두 선수는 상대 타자의 특성과 상관없이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투수들이다. 마지막 이닝은 채프먼이 나서 경기를 매조짓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로버트슨, 밀러에 이어 마리아노 리베라의 세 번째 후임자로 채프먼을 선택했다.

[사진] 앤드루 밀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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