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린 러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년 만에 지구 우승을 눈앞에 뒀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06승5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우승 매직넘버는 2에서 1로 줄었다. 

지구 2위 LA 다저스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패하면 매직넘버 0이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 이후 9년 만에 정상에 오르고,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 우승 도전도 저지한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내야수 다린 러프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러프는 결승타를 장식하며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는 시즌 13승(7패)을 달성했다.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회부터는 호세 알바레스(1이닝)-도미닉 레오네(1이닝)-타일러 로저스(1이닝)-카밀로 도발(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러프가 0-0으로 맞선 1회말 선취포를 터트렸다. 1사 후 왼쪽 담장 너머로 시즌 16번째 아치를 그리며 1-0 선취점을 안겼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홈런으로 잡은 분위기를 이어 갔다. 2사 후 브랜든 크로포드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3루수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윌머 플로레스가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6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도노반 솔라노가 2루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솔라노는 토미 라 스텔라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를 밟았고, 라몬테 웨이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솔라노를 불러들여 3-0이 됐다.

한편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장단 9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는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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