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들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동부지구 탬파베이 레이스, 중부지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서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우승팀은 일찍이 확정된 가운데 와일드카드 남은 2자리를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4개 팀이 노리고 있다. 이중 시애틀을 제외한 3개팀은 모두 동부지구 소속이다. 

경쟁에서 가장 불리했던 토론토가 일단 기사회생했다. 토론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6-4 진땀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시즌 성적 89승71패로 와일드카드 4위에서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와일드카드 트래직 넘버는 3에서 2로 줄었다. 

최근 와일드카드 경쟁팀들을 가장 위협했던 시애틀은 4연승 질주를 멈췄다. LA 에인절스에 1-2로 역전패했다. 시애틀은 89승71패로 토론토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와일드카드 선두 양키스는 더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혼돈의 동부지구를 장악한 탬파베이에 발목이 잡혔다. 양키스는 1-4로 끌려가는 분위기에서 9회말 조이 갈로와 브렛 가드너의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양키스는 91승69패로 일단 선두는 유지했지만,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과 2경기차에서 1경기차로 좁혀졌다. 

보스턴은 워싱턴 내셔널스를 4-2로 꺾으며 웃었다. 양키스를 압박하면서 와일드카드 공동 2위였던 시애틀을 1경기차로 따돌렸다. 0-0 팽팽한 흐름에서 6회초 헌터 렌프로의 3점포가 터졌고, 바비 달벡이 백투백 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시즌 성적 90승70패를 기록했다. 

나란히 160경기씩 치른 4팀은 이제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뒀다. 2경기 안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자리의 주인을 가릴 수 있을까. 양키스가 2패, 보스턴이 1승1패, 토론토와 시애틀이 2승을 거두면 4팀이 똑같이 91승69패가 되는 시나리오도 남아 있다. 이때는 타이브레이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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