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보 다카하시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기를 앞두고 전력에서 이탈한 애런 브룩스 대신 KIA에 입단한 다카하시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5일 SSG전에서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1일 키움전에서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다카하시는 총액 16만 달러를 받고 시즌 막판 KIA에 합류했으나 올 시즌 내내 트리플A에서 뛰고 있었기에, 2주의 자가격리를 거쳤음에도 실전 감각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2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1일) 다카하시는 첫 경기와 비슷했다. 어제는 직구를 많이 던졌고 더 편해보였다. 처음에는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가나 시험해봤다면 어제는 편안하게 효율적인 피칭을 했던 것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100개 정도까지 해줄 수 있다고 보고 있고 투구수 제한은 없는 상태다. 몸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 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카하시의 장점에 대해 "좋은 피칭이 태도부터 시작한다. 어린 선수고 지금 기회를 받는 것에 기뻐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직구도 152~153km까지 나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공격적인 투구"라고 설명했다.

최근 에이스 다니엘 멩덴이 4경기 연속 6이닝을 던져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다카하시의 시원시원한 피칭이 더 주목받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에 대해서는 "멩덴은 결국 경기 초반에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다카하시와 반대되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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