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여러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선수들과 소통 문제가 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생각이 깊은 사람이지만, 공식 석상에서 말투처럼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산투 감독이 라커룸에서도 말을 잘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선수들에게 퍼졌다. 현재 방식은 선수들의 마음을 전혀 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감독들은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 등과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한다. 하지만 산투 감독은 어떤 약속도 소통도 일절 없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내에서 감독과 선수단의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제기됐다. 그러나 과거 선덜랜드에서 활약한 공격수 케빈 필립스는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단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일 '풋볼 인사이더'에 의하면 필립스는 "감독 탓을 하는 건 쉬운 일이다. 선수단이 감독에게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흘리는 건 쉬운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선수들이 그의 훈련 세션과 훈련장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모든 것을 이긴 감독이다.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라며 "선수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그런 핑계를 찾는다. 리그 첫 3경기서 이길 때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고 정상에 있었다.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감독의 지도력 문제도 있지만 선수단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필립스는 "감독이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선수들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라며 "감독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흘리지 말아야 한다. 선수들이 스스로를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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