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울버햄턴의 황희찬(25)이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울버햄턴은 2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 전까지 눈부신 경기력을 뽐냈다. 뛰어난 결정력은 물론 날카로운 돌파와 연계,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뉴캐슬을 괴롭혔다.

황희찬이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반 20분 선제골과 후반 13분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달 왓퍼드와 4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데뷔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황희찬의 활약으로 울버햄턴은 올 시즌 첫 홈 승리를 따냈다. 앞서 세 차례 홈경기에서 모두 무득점 패배를 기록한 울버햄턴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브루누 라즈 감독은 황희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은 경기를 즐길 줄 안다. 황희찬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톱 플레이어'다"라며 "내가 벤피카에 있을 때부터 황희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전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적절한 공간을 찾고, 두 골을 넣었다.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지역지 '버밍엄 메일'도 황희찬을 칭찬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훌륭한 피니셔다. 울버햄튼 공격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테크니션은 아니지만 상당한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4경기서 3골을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의 손흥민(3골)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희찬의 폭발력과 존재감이 이적 후부터 곧바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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