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로 세우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맨유는 전반 43분 앙토니 마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0분 안드로스 타운센드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호날두 대신 에딘손 카바니가 최전방에 섰고, 마샬,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호날두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추가시간까지 약 3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슈팅을 1개 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에버턴의 비좁은 수비진 사이에서 애를 먹었다.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자, 호날두는 분노한 얼굴로 빠르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호날두를 선발로 세우지 않은 솔샤르 감독의 결정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길고 긴 시즌 동안 결정을 해야 하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그 결정(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옳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샬은 잘했고 좋은 골을 넣었다. 카바니는 뛸 시간이 필요했고, 약 한 시간이 주어졌다. 우리는 때때로 그러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오늘 결과로, 실망스러움을 느끼는 것을 이해한다.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출발을 알렸지만,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