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오른쪽)는 최근에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메시(왼쪽) 영입이 재계약 거절과 큰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킬리앙 음바페(22)가 이번 여름에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고 싶었다. 음바페가 원했던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 등에서 올해 여름을 돌아봤다. 여름 이적 시장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는데 파리 생제르맹 만류로 떠날 수 없었다. 

"유로2020 전에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유로 대회가 끝나고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여름에 이적했다면 레알 마드리드로 갔을 것이다. 나는 내 모험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멀리 떨어졌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182경기에 출전해 136골 6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리그앙에서 6~7년을 뛰었다. 내가 파리 생제르맹에 줄 수 있는 모든 걸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이제 다른 팀에서 도전을 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맹에 1억 3700만 파운드(약 2200억 원)를 제안했다. 이적 시장 막판까지 음바페를 노렸지만, 파리 생제르맹 거절로 무산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해 여름에 세르히오 라모스, 리오넬 메시 등 세계 최고의 선수를 영입, 또 한 번 유럽 제패를 노리기에 음바페를 내줄 수 없었다.

음바페는 잠깐 좌절했다.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실패한 뒤에 슬퍼할 시간이 필요했다"라면서도 "지금 우선 순위는 내 미래가 아니다. 여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기에 지쳤다"라며 현재 일정에 집중했다.

일각에서 메시 합류가 파리 생제르맹 잔류에 불을 지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메시 영입과 음바페 미래는 관계 없었다. 음바페는 "메시 합류로 달라진게 있냐고 묻는다면, 난 결정을 내렸다. 충분히 고려된 사항"이라며 큰 변수가 없다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거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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