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니 판 더 비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나가면 원하는 팀들은 많다.

도니 판 더 비크(24) 이야기다. 네덜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판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0년 9월 맨유로 왔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50억 원).

맨유는 판 더 비크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봤다. 원래 자리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때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제 몫을 다했다.

1997년생으로 나이도 어렸다. 맨유는 올라운더로서 판 더 비크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하지만 막상 데려와서 쓰질 않았다. 맨유에 온지 1년이 지났는데 판 더 비크가 뛴 경기는 고작 39경기다.

적은 출전 경기에 판 더 비크의 경기력도 크게 떨어졌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린 성적이 1골 2도움에 그친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이 오며 주전 경쟁이 더 빡빡해졌다.

판 더 비크의 이번 시즌 총 출전 시간은 141분. 주전 경쟁은 물론 주요 로테이션 멤버에서도 밀린지 오래다.

한창 뛰어야할 나이에 벤치만 지키자 판 더 비크의 불만도 커졌다. 이미 직간접적으로 출전 시간을 놓고 구단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런 판 더 비크를 지켜보는 팀들은 많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선 에버턴이 맨유에 판 더 비크 임대 영입 제안을 했다.

다른 리그 팀들도 판 더 비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4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판 더 비크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맨유만 오케이 한다면 바로 영입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만 움직이면 판 더 비크의 이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선택은 맨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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