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8-2 승리를 이끌고 시즌 14승(7패)을 챙겼다. 요키시는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요키시는 1회 주춤하며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상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2루에 구자욱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줬다. 2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1사에 김동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오선진을 상대로 투수 땅볼을 끌어냈는데, 병살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2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1사 1, 3루에 요키시는 김헌곤을 3루수 땅볼로 막아 3루 주자 김동엽을 홈에서 잡았다 .이어 박해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제 페이스를 찾아갔다.
이후 요키시의 범타 유도 쇼가 시작됐다. 3회부터 7회까지 위기가 없었다. 3회초 구자욱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 6회 강민호에게 볼넷을 준것 외에는 출루가 없었다. 키움 타선은 2회부터 4회까지 6득점을 몰아치며 요키시를 지원했고, 요키시는 다승 선두에 오를 수 있었ㄷ.
경기 후 요키시는 "경기 초반 점수를 줬지만, 삼성이 잘해서 점수를 냈다고 생각한다. 내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우리 팀이 점수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믿음을 갖고 최대한 삼성 타선을 막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요키시는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이닝 8실점(4자책점), 지난달 22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는 3⅔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주춤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있지만, 요키시 답지 않은 대량 실점 경기였다.
그는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루틴을 조금 바꿨다. 시즌 막바지에 오면서 피로가 쌓였다. 팔과 다리에 휴식을 주는 루틴으로 바꿔 선발 준비를 했다. 한화전에 잘 통했고, 오늘(5일) 경기까지 이어졌다"고 짚었다.
요키시는 "다승왕 타이틀을 따면 좋겠지만, 내 투구 목적은 팀 승리다. 팀 승리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승황은 팀 동료들 도움이 필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을 해서 팀 승리를 이끌겠다"며 개인 타이틀보다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