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 내야수 잰더 보가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6-2로 꺾었다. 보스턴은 홈에서 열린 단판 승부를 승리로 마치고 8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정규 시즌 똑같이 92승70패를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의 맞대결이자 전통의 라이벌 매치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양키스가 리그 다승왕 게릿 콜(16승)을 선발로 내세운 만큼 쉬운 경기는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

초반 분위기를 보스턴으로 가져온 것이 보가츠의 한 방이었다. 보가츠는 이날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2사 1루에서 콜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보스턴은 3회말 카일 슈와버의 솔로포로 1점을 달아났다.

보스턴이 3-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좌측 그린몬스터 상단을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보가츠가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송구를 받아 포수 케빈 플라웨키에게 정확히 던졌고 홈으로 쇄도하던 애런 저지를 아웃시켰다.

팀의 큰 위기를 넘긴 보가츠는 6회말 1사 후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알렉스 버두고의 1타점 2루타에 득점했다. 이때는 양키스의 중계 플레이를 피해 잽싸게 홈플레이트를 밟는 주력까지 보여줬다. 8회에도 2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어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보가츠는 발목 부상으로 빠진 JD 마르티네스의 4번타자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후 "보가츠가 방망이로도, 강한 팔로도 팀의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며 보가츠의 활약을 크게 조명했다.

▲ 송구하는 보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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