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엘링 홀란드(21)에게 접근한 빅클럽들을 모두 뿌리쳤다.

하지만 다음 여름이적시장에선 불가능하다. 홀란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된다. 알려진 바이아웃 금액은 6500만 파운드(약 1020억 원). 7300만 파운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제이든 산초보다 저렴하다.

따라서 다음 이적시장에서 홀란드가 도르트문트를 떠나 빅클럽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9번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반전을 준비한다. 독일 빌트는 7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역사적인 금액으로 홀란드와 재계약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를 남기겠다는 대형 프로젝트는 도르트문트 단독이 아닌 유니폼 스폰서 푸마와 합작으로 진행한다. 푸마는 도르트문트의 지분 5%를 갖고 있다.

홀란드는 스폰서 나이키와 계약이 2022년 1월 만료된다. 푸마는 홀란드를 잡고, 동시에 이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유대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르트문트와 푸마는 홀란드 재계약을 위해 연봉 1500만 유로(약 206억 원)를 준비한다. 구단 최고 금액이며 현재 홀란드가 받은 800만 유로의 두 배에 가깝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등 빅클럽들도 돈뭉치를 들고 달려들 전망이라 도르트문트의 꿈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미러는 지난달 보도에서 "미노 라이올라 에이전트가 홀란드의 몸값으로 82만 5000파운드(약 13억 원)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5경기 7골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트랜스퍼마크트가 발표한 홀란드의 시장가치는 1억6500만 유로(약 2270억 원)로 분데스리가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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