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티브 브루스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8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캐슬 매각 가격은 3억 파운드(약 4876억 원)에 이른다. 2007년부터 구단을 운영한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는 맥파이스를 떠난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뉴캐슬을 인수한 새 구단주 빈 살만의 추정 자산은 3200억 파운드(약 520조 원)로 맨체스터 시티 만수르 구단주의 10배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풍부한 오일머니로 유럽 정상을 노리는 뉴캐슬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2의 맨시티가 될 것이란 팬들 기대가 상당하다. 이미 시즌권 예매 폭증, 웹사이트 접속 마비 등 곳곳에서 '신호'가 잡힌다. 하지만 단 한 사람, 뉴캐슬 사령탑인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예외다.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BBC는 "브루스 감독은 구단 인수가 결정된 후 경질될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원체 성적이 신통찮았다. 기존 애슐리 구단주의 미미한 지원 탓이 크지만 2019-20시즌 13위, 지난 시즌에도 1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 7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3무 4패(승점 3)로 20개 팀 가운데 19위다.

BBC는 "2019년 여름부터 뉴캐슬 지휘봉을 잡은 브루스지만 연고 팬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애슐리 구단주 실책과 별개로 감독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클럽 안팎에 실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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