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앞줄 가운데) 회장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차기 국왕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007년부터 시작된 마이크 애슐리 체제를 마감했다. 추정 자산만 3200억 파운드(약 520조 원)에 이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새 구단주로 맞았다.

제2의 맨체스터 시티가 될 거란 예상이 많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풍부한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은 (맨시티처럼) 유럽 정상을 노릴 것이다. 당장 오는 1월부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빈 살만의 뉴캐슬 인수는 토트넘 홋스퍼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8일(한국 시간) "몇 년 안에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톱 4를 다투는 새로운 라이벌을 맞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레스터 시티 약진이 두드러지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튼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뉴캐슬까지 유럽클럽대항전 후보군으로 합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록 아스널이 예전 위용을 잃었지만 맨시티와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 해마다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2013년 킹 파워 인터내셔널 그룹에 인수된 후 강호로 거듭난 레스터 시티와 지난 시즌 5년 만에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낸 웨스트햄, 과거 영광 재현을 꾀하는 에버튼까지 챔피언스리그 직행이 걸린 '4위 싸움'은 갈수록 치열하다. 이 싸움에 뉴캐슬도 참전할 확률이 높아졌다.

풋볼 런던은 스퍼스가 2년 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시절로 돌아가려면 지금보다 훨씬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시즌간 4위 진입에 실패한 스퍼스다. 올해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팀이 준우승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선 다니엘 레비 회장 할 일이 많다"고 꼬집었다. 

"최첨단 트레이닝 시설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경기장 중 하나를 지닌 토트넘에 인프라 확충은 (더는) 의미가 적다. 현재 토트넘은 레비 회장을 비롯한 보드진이 이적시장에서 돈을 풀어야 한다.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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