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방역수칙 알지만…이정후 "육성응원에 힘 얻었다" [WC1]

작성일: 2021.11.02 00:0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정후.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이 사상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016년 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이긴 5위 팀이 됐다. 9회 2사 후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이끈 이정후도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돼 기분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4로 꺾었다. 8회초 희생플라이 2개로 만든 2점 리드가 8회말 조상우의 블론세이브로 날아갔지만, 9회초 2사 후 이정후와 박병호의 적시타 2개로 3점 차를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조상우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며 블론세이브 대신 승리를 얻었다. 

두산전 타율 0.400(55타수 22안타)을 기록하고 있던 이정후가 결정적 순간에 빛났다. 첫 세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8회 무사 1, 3루에서 볼넷을 얻어 첫 출루에 성공했다. 키움은 박병호와 김웅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앞섰다. 4-4로 맞선 9회에는 이용규와 김혜성이 볼넷을 얻어 만든 기회에서 두산 마무리 김강률을 무너트리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안타 하나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이정후는 "직구를 생각했다. 초구에 슬라이더가 와서 어렵게 승부할 거로 생각했고, 약간 높은 직구를 그리고 있었는데 실투가 왔다. 덕분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긴박했던 9회를 돌아봤다.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사실 1일 '위드코로나' 체제가 시작되면서 야구장 내 취식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육성 응원은 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두 팀 팬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이정후는 "육성 응원 하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데…분위기가 어쩔 수 없었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에너지가 더 생겼다. 2년 만에 육성 응원으로 이름을 불러주시고, 소리질러주시니까 아드레날린이 더 나오는 것 같았다.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기가 됐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 3연승 기간 좋았던 타격감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정후와 키움에 모두 고무적인 일이다. 이정후는 "계속 경기를 치르던 와중에 좋은 타격감을 안고 포스트시즌에 들어왔기 때문에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2일 2차전에서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뒤집기를 노린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