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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류현진이 선발 55위 밖이라니… 지나친 과소평가 아닌가

작성일: 2021.11.01 04: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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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부진에 현지 언론 평가가 크게 떨어진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4·토론토)은 2019년과 2020년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각광받았다.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당당히 2위에 올랐다.

토론토 이적 첫 해였던 2020년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다. 현지 매체별로 평가 기준이 조금 다르기는 했지만, 일부 매체들은 선발 랭킹 ‘TOP 10’ 내에 속하는 선수, 보수적인 매체에서도 20위 내의 엘리트급 선수로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떨어진 성적이 독이 됐을까. 더 이상 류현진을 ‘에이스’로 인정하지 않는 평가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에서 류현진이 전성기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냉정한 전망을 내놓은 것에 이어, 내년 판타지리그 선발 랭킹에서도 55위 밖이라는 충격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미 CBS스포츠는 2022년 판타지리그 선발투수 랭킹 초본을 공개했다. 상위 55위까지 매긴 이 랭킹에서 충격적이게 류현진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초본에서는 류현진이 20위 내의 선수로 평가됐었다. 성적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여전히 엘리트급 선수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류현진의 동료이자 이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로비 레이가 전체 9위에 랭크된 가운데, 내년 계약이 보장된 토론토 투수로는 호세 베리오스가 22위로 가장 높았다. 심지어 올해 신인이었던 알렉 마노아도 32위로 류현진보다는 위에 있었다. 

랭킹 끝자락의 55위는 올해 3승6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해 아직 선발로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패트릭 산도발(LA 에인절스)이었다. 류현진이 지나치게 과소평가됐다는 감을 지울 수 없다.

판타지리그는 선수들의 실제 성적을 기반으로 한다. 게임 전략에 따라 평가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잘 던지는 투수가 높은 점수를 얻어 높은 랭킹에 위치한다. 탈삼진이 상대적으로 적은 류현진이 이 랭킹에서 과소평가되는 경우는 적지 않았지만, 이처럼 순위가 떨어진 것은 근래 3년간 보기 드문 일이다. 류현진은 올해 아무리 못해도 30위권 정도는 충분히 유지하곤 했다.

떨어진 성적, 그리고 내년에 만 35세가 되는 나이 등 여러 가지가 고려된 평가다. 류현진으로서는 성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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