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월드클래스' 감독이 올 준비를 하고 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경질 뒤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누누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누누 감독은 이번 시즌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3연승에 초반 프리미어리그 1위까지 찍었지만 불안한 경기력을 개선하지 못했다.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무기력하게 패배하자, 다니엘 레비 회장 신뢰까지 깨졌다. 20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을 감수하고, 부임 4개월 만에 감독 변경을 결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누누 감독 경질 이후에 곧바로 콘테 감독에게 접근했다.

올여름 데려오려고 했던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레비 회장은 다음 이적 시장에 이적료 1억 유로(약 1363억 원)를 약속한 거로 알려졌다. 현재 콘테 감독 측은 런던에 왔고, 협상 급물살에 공식 발표만 남겨둔 거로 파악된다.

2일 영국 매체 '미러'는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면, 겨울부터 대대적인 칼바람을 피할 수 없을 거로 전망했다. 내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 인터밀란 미드필더 브로조비치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탕귀 은돔벨레와 스왑딜 가능성을 짚었다.

은돔벨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합류했지만, 프리미어리그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다. 2선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번뜩인 경기력은 있지만 수비 가담에 미숙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 철저하게 배제되며 주전 경쟁에서 멀어졌다.

누누 감독도 프리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초반까지 은돔벨레를 활용하지 않았다. 이후에 플랜A로 활용했지만 팀 전체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절반의 성공만 했다. '미러'에 따르면, 케시에, 키에사, 바스토니, 더 리흐트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이 영입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 매번 방출 후보에 올랐던 은돔벨레에게 시련이 찾아오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