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알아보고 있다.

ESPN FC는 1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파비오 파리티치 단장과 면담을 하고 누누 산투 감독 경질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감독을 바꾸는 결단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산투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리그 첫 3경기서 3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주춤하다. 2승 5패로 분위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산투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산투 감독이 토트넘 구단 스타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라며 "해리 케인과 산투 감독의 관계가 그렇게 좋지 않다. 다수의 토트넘 선수들은 산투 감독의 전술을 믿지 않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산투 감독 대신 데려올 지도자로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 밀란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여름에도 토트넘 감독 후보 1순위였다.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새로운 감독 후보로 올렸다. 그러나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콘테 감독의 요구 조건을 토트넘이 수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다시 협상에 나서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일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생기는 변화를 언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공격진의 생산성 강화다. 올 시즌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4골, 케인이 1골에 그치고 있다. 답답한 공격력이다.

'미러'는 "콘테 감독은 3-4-3 시스템에서 공격력을 강화한 바 있다"라며 "케인이 평소에 밑으로 처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 로멜루 루카쿠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로부터 최상의 결과물을 얻었다"라며 "한 시즌에 15골 이상 넣을 수 있는 공격 옵션 두 명이 있는 게 주요 자산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보유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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