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4, 울버햄튼)이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초반에 골망까지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평점은 울버햄튼 팀 내 5위였다.

울버햄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에버턴을 2-1로 제압했다. 

울버햄튼은 히메네스 원톱에 황희찬, 트린캉을 배치해 에버턴 골망을 노렸다. 황희찬은 전반 15분에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히메네스의 과감한 돌파로 에버턴 하프스페이스와 박스 안을 장악했고, 기회를 노리던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황희찬이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해 득점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 위치로 인정돼 무효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5호골은 날아갔지만, 두드리던 울버햄튼이 환호했다. 킬먼이 전반 28분 코너킥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2분에는 히메네스가 고드프리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키퍼를 넘겨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황희찬은 90분 동안 울버햄튼 최전방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저돌적인 압박에 전방부터 패스 길목을 차단했고, 박스 안에서 볼을 잡고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 교체까지 활력을 불어넣으며 울버햄튼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뒤에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평점은 7점대가 아니었다. 6.92로 사실상 7점대였지만, 리얀 아이트 누리(7.23점), 트링캉(7.24점)이 더 높은 평점을 받았다. 팀 내 최고 평점은 머리로 선제골을 신고한 막시밀리안 킬먼(8.36점)이었다.

황희찬 평점은 무난했지만, 울버햄튼은 9월 26일 사우샘프턴전부터 프리미어리그 5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빈공에 시달려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놓친 초반과 달랐다. 분명 황희찬 1년 임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울버햄튼이 완전 영입을 추진할 거라는 전망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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