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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즐기자, 다 같이" 세리머니로 전한 캡틴의 진심

작성일: 2021.11.02 16: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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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재환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잘해도 다 같이 잘하는 것이고, 못해도 다 같이 못하는 것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두산 베어스 주장 김재환(33)이 필승을 다짐했다. 김재환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은 1일 열린 1차전에서 4-7로 패해 반드시 2차전을 잡아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앞서 김재환은 선수단 앞에서 주장으로서 당분의 말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투수들이나 야수들이나 어린 친구들도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길진 않았지만, 짧게라도 포스트시즌을 즐기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또 형들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잘하면 다 같이 잘하는 것이고, 못해도 다 같이 못하는 것이다. 후회 없이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1차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다. 2-4로 뒤진 8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불펜 에이스 조상우에게 우월 투런포를 뺏었다. 타구 속도 163.3km에 이르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9회초 마무리 김강률이 3실점하는 바람에 빛을 보진 못했지만, 남은 가을 김재환에게 기대를 걸만한 타구 하나가 나왔다. 

그라운드를 돌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김재환은 평소보다 훨씬 크게 세리머니를 하며 벤치 분위기를 살리려 했다. 김재환은 1차전 라인업에서 최고참이라는 것을 알고 경기에 나선 상태였다.

김재환은 "두산이 많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고, 좋은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고 나도 그런 좋은 점을 전달했으면 좋겠단 마음으로 뛰었다. (세리머니는) 고참으로서 벤치의 분위기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시즌이랑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포스트시즌까지 마치면 김재환은 FA 자격을 얻는다. 김재환은 올겨울 FA 시장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두산도 김재환과 협상에 나서겠지만, 어쩌면 이번 가을이 두산과 함께하는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일단 김재환은 주장으로서 지금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가능한 많은 가을 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김재환은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포스트시즌까지 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오늘(2일)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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