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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올해도 '두산 극복' 실패…포스트시즌 4전 전패 [WC2]

작성일: 2021.11.03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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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이 또 한번 두산의 벽에 막혔다. 2013년과 2015년 준플레이오프, 2019년 한국시리즈에 이어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4차례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 전패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번에도 키움에 두산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히어로즈 프랜차이즈 시대 네 차례 두산 상대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 전부 패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8-16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정찬헌을 2회 1사 후 내리는 강수를 뒀지만 두 번째 투수 한현희의 교체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5회 이정후의 3타점 2루타가 터졌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키움의 가을 야구는 이틀 만에 끝이 났다.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역대 2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성사시켰지만, 2차전에서는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못했다. 또 두산이 키움을 막아섰다. 

두산과 악연은 2013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됐다. 당시 키움(넥센)은 1차전을 4-3으로, 2차전을 연장 10회 3-2로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잠실에서 마지막 1승을 얻지 못한 채 2연패하고 말았다. 목동으로 돌아와 박병호의 9회 기적적인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결국 연장 13회 대량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2015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첫 2경기를 모두 내준 뒤 3차전을 잡았지만 4차전에서 지면서 시즌을 마쳤다.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는 4전 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두산을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비기기라도 하면 끝나는 처지의 5위였지만 두산 선발 로테이션이 꼬인 상황이었다. 1차전 안우진의 6⅓이닝 2실점 역투와 이정후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7-4 승리를 거두면서 업셋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2차전은 싱거웠다. 1회와 2회 연달아 실점하면서 0-4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4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이어진 수비에서 한현희가 난타당하며 점수가 1-9까지 벌어졌다. 5회 나온 이정후의 3타점 2루타는 6회 최원태의 대량 실점으로 빛이 바랬다. 

키움은 4회 5실점, 6회 6실점 두 차례 빅이닝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반 추격하는 점수가 나왔지만 대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키움의 가을은 이렇게 또 한번 두산 앞에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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