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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억 행방불명 사태… LAD 환장할 노릇, 오프시즌 공중에 뜨나

작성일: 2021.11.04 06: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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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의 오프시즌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월드시리즈 2연패에 실패한 LA 다저스는 오프시즌 과제가 산적해 있다. 팀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조차 애매한 상황이다. 팀 내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인원이 너무 많다. 그것도 핵심적인 선수들이다.

팀의 상징인 클레이튼 커쇼, 후반기 실질적인 에이스 몫을 했던 맥스 슈어저, 팀의 주전 유격수인 코리 시거, 팀 마무리 켄리 잰슨,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크리스 테일러, 그리고 불펜에서 필승조 몫을 했던 조 켈리와 코리 크네이블까지 모두 FA다. 

특히 커쇼, 슈어저, 시거는 계약 덩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가 이 선수들을 다 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다저스는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 온 이후 사치세를 피하려는 온갖 노력을 했다. 사치세를 감수하지 않는 이상 FA로 풀리는 선수들이 모두 다 잡는 건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더 답답한 게 있으니 오프시즌 ‘경영 계획’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한 선수의 내년 거취가 불투명해서다. 바로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으나 여성 폭력 혐의로 법정에 가 있는 트레버 바우어(30)가 그 주인공이다.

바우어는 올해 중반 이후 이 문제로 뛰지 못했다. 다만 사무국이 휴직 처분을 내림에 따라 연봉은 모두 수령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바우어의 재판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로서는 이 문제의 매듭이 풀리지 않는 이상 내년 전력 구상이 어렵다. 돌아올 것이면 돌아오든가, 아니면 제한선수 명단에 올라 연봉 부담을 떨쳐내든지 해야 하는데 지금은 결정된 게 없다.

문제는 바우어의 내년 연봉이 무려 4500만 달러(약 532억 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웬만한 대형 FA 두 명에게 줄 연봉이다. 이 4500만 달러가 사실상 행방불명 상태에 있으니 다저스로서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바우어가 일찌감치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다면 연봉을 부담할 필요가 사라지고, 이 4500만 달러를 다른 선수에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바우어 재판이 내년까지 질질 끌릴 경우 팀 페이롤 관리 계획 자체가 어려워진다. 

가뜩이나 노사협약 개정을 앞두고 사무국과 노조가 치열한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으로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흐를지 알기 어렵다. 바우어가 나중에 어떤 활약을 펼치든, 다저스로서는 이런 고생을 한 판에서 좋은 계약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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