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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친 경기 싫다" 콘테 불만, 토트넘 '지옥 훈련' 선언

작성일: 2021.11.05 07: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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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피테서(네덜란드)를 상대로 3골을 앞서 가다가 2골을 허용하면서 쫓겼다.

이어 센터백 1명이 퇴장당해서 수적 열세에 놓이고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그런데 상대 팀에서 2명이 퇴장당한 덕분에 1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토트넘 감독 신고식에서 진땀을 뺀 안토니오 콘테(52) 신임 감독은 "미친 경기"라고 돌아봤다.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피테서(네덜란드)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미친 경기였다. 난 이런 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수단을 질책했다.

이어 "(미친경기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주지 않아도 될 2골을 허용했다"고 쓴소리했다.

콘테 감독은 이틀 뒤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로테이션이 아닌 주전 선수들을 기용했다. 손흥민과 케인, 모우라를 비롯해 위고 요리스까지. 센터백으로 깜짝 선발 출전한 벤 데이비스를 제외하면 선발 중 10명이 리그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었다.

토트넘은 한 수 위 전력과 새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선수들의 의욕적인 움직임으로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2분 루카스 모우라와 28분 상대 자책골로 3-0을 만들었다.

그런데 피테서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라인을 높이 끌어올려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스리백이 익숙하지 않은 토트넘 수비 진영을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 두 골을 몰아넣어 1점 차를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은 후반 1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더욱 수세에 놓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피테서의 파상공세를 막아 냈다. 이어 피테서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까지 두 명이 퇴장당하면서 흐름을 빼앗고 1골 차 승리를 지켜 냈다.

콘테 감독은 "이와 같은 고통은 선수들과 팀에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토트넘 선수들은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훈련 시간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며 "그래도 난 이 또한 긍정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이 팀엔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데뷔전 소감을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을 7점으로 쌓고 G조 2위로 올라섰다. 1위 스타드 렌(프랑스)와 승점 3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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