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식 발표가 났다. 돈까지 두둑이 손에 넣었다.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와 협상을 마쳤다. 협상 분위기는 좋았다. 

2일(이하 한국시간)엔 콘테가 토트넘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까지 돌았다. 언제 공식 발표가 떠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토트넘은 결국 2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 임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주제 무리뉴를 경질하고 누누 산투를 새 감독으로 임명하기까지 두 달이 넘게 걸린 것과 대조되는 빠른 행보다. 그만큼 토트넘은 전력의 안정화와 이번 시즌 우승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콘테와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도 섭섭하지 않게 챙겨줬다.

영국 매체 'BBC'는 2일(한국시간) "콘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감독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선'은 콘테의 주급이 29만 파운드(약 4억 6,000만 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콘테는 2006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유벤투스 감독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첼시, 인터 밀란을 거쳤다.

첼시 시절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우승했지만 2년 차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지난 시즌엔 인터 밀란 감독으로 팀을 세리에A 우승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고 상호 합의하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선수 영입과 투자를 놓고 인터 밀란 수뇌부와 갈등이 있었다.

5월 이후 콘테는 쭉 야인으로 지냈다. 토트넘은 현재 소속 팀이 없는 감독 중 최대어인 콘테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지난 여름 협상에선 실패했지만 이번엔 목적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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