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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 끊어지고도 21홈런에 출루율 0.409… 추신수 투지, 수술=2년 더?

작성일: 2021.11.06 17:0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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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연장 결정을 내린다면 수술을 받겠다고 말한 추신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추신수(39·SSG)는 시즌 중반부터 팔꿈치가 좋지 않아 수비에 나서기보다는 지명타자로 주로 뛰었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수술”이라는 게 전체적인 의견이었다. 팔꿈치 인대 손상이 너무 컸다.

그러나 시즌 중에 수술을 받을 수는 없었다. 재활로 최대한 버텼고, 지명타자로 뛰며 최대한 팔꿈치를 보호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에는 수비에도 나갔다. 한유섬의 하체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고, 한유섬을 지명타자로 쓰려면 추신수가 우익수 자리에 서야 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강견을 자랑했던 추신수지만, 아픈 팔꿈치 탓에 송구는 정상일 리 없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때로는 송구를 할 때 꽤 큰 통증이 찾아왔다. 이를 아는 커트맨들이 최대한 외야로 나가 추신수의 송구를 받았다. 상대도 추신수의 팔꿈치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 추신수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에 미국에 들어가고, 팔이 안 좋으니 의사도 봐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추신수가 스스로 밝히는 왼 팔꿈치 상태는 인대가 거의 끊어진 상황. 추신수는 2007년 같은 부위에 칼을 댄 적이 있다. 14년을 더 뛰고 팔꿈치에 다시 탈이 났다.

추신수는 “내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서, (현역 연장을) 하게 되면 수술도 해야 한다. 인대가 거의 끊어진 상황이다. 외야 수비 나가도 20~30m 정도밖에 못 던졌다”면서 “그런 부분을 아니까 상대 팀에서 막 뛰더라. 그런 게 기분이 안 좋았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현역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 정상적인 팔꿈치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수술을 해야 한다. 만약 뛰기로 한다면 곧바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내년 개막에 맞추려면 시간이 꽤 빠듯하기 때문이다. 추신수도 “텍사스 구단 주치의가 인대접합수술로 유명하다. 올림픽 브레이크 때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만나서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1월 내로는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현역 연장의 뜻이 굳어진다면 11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다음 주에라도 바로 결정을 할 수 있다. 그래야 수술 시기가 빨라지고, 내년 정상 합류 시점도 빨라진다. 야수라고 해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은 꽤 오랜 재활이 필요하다. 상당히 세심하게 관리도 해야 한다.

추신수는 거의 끊어진 팔꿈치 인대로도 올해 출루율 0.409를 기록했고,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팔꿈치 상태가 완벽하게 돌아오는 시점부터는 더 좋은 활약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팔꿈치 수술을 결정하면 현역에 대한 뜻이 2022년 한 해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이왕 수술을 했다면, 조금 더 먼 곳을 본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SG에서는 최소 2년 정도는 더 추신수와 동행을 원하고 있다. 추신수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전력이 계속 강해질 향후 2년에 마지막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물론, 이는 추신수가 현역 연장을 결정해야 성립되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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