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3이닝을 다 채우지 못했다. 2⅓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내준 중전안타가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호세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페르난데스에게는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2루 위기에서는 제 페이스를 찾았다. 박건우를 투수 땅볼로 묶어 선행 주자 진루를 저지했고, 김재환과 양석환을 잡으면서 1회를 마쳤다. 

1회말 동점이 되면서 2회초는 수월하게 풀어갔다. 허경민의 기습번트가 뜨면서 투수 뜬공이 됐다. 박세혁은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강승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그러나 3회 다시 위기에 처했다. 선두타자 박계범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페르난데스는 막지 못했다. 우익수 머리 위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내주면서 실점했다. 

임찬규는 지난 2년 동안 페르난데스 상대로 13타석 12타수 5안타로 약했다. 2루타와 홈런도 하나씩 허용했다. 지면 탈락인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천적을 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LG는 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1차전 선발투수였던 앤드류 수아레즈가 구원 등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