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에 짐 될까 결심, 은퇴하니 홀가분하네요" 김용의 은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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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용의가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통산 980경기 463안타 9홈런 106도루, 주전은 아니었지만 경기 흐름을 바꿔야 할 때 '조커'로 나와 노련한 주루 플레이로 제몫을 했던 선수였다. 올해도 102경기에서 실패 없이 6번의 도루를 해냈고 19득점을 올렸다. 김용의는 11일 "작년까지는 1년만 더, 1년만 더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그날(7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여기까지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7일 결심하고 10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김용의는 "단장님 사장님 감독님, 구단 식구들까지 그동안 야구하면서 많이 신경 써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했다. 단장님은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조언, 덕담을 많이 들려주셨다. 약간 충격을 받을 정도로, 내가 참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만큼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얘기했다.
아직 구체적인 은퇴 후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다. 김용의는 "그동안 해왔던 게 야구니까 지도자 혹은 야구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막 은퇴 기사가 나가서 연락 온 곳은 없다. 불러만 주시면 잘 할 수 있다. 나는 원래 쉬는 날이 없는 사람이고,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다"라며 열의를 보였다.
팬들에게는 "그동안 내가 타이틀이 있는 선수도 아니었고, 해봐야 12월에 여장이나 했다"며 농담하더니 "큰 짐을 하나 내려놓은 것 같다. 그동안 행복했고,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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