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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후 돈 안 썼던 TEX… 커쇼 영입으로 큰손 재개?

작성일: 2021.11.11 16: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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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팀인 텍사스 이적 가능성이 화제를 모으는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텍사스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위해 큰 마음을 먹었다. 트레이드 시장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모두 빅네임을 영입했다.

우선 디트로이트와 트레이드로 강타자인 프린스 필더를 영입했다. 필더는 2012년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9년 총액 2억1400만 달러에 계약한 고액 연봉자이기도 했다. 필더는 2006년 이후 2013년까지 모두 157경기 이상을 소화했을 정도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했고, 30홈런과 100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였다.

FA 시장에서는 추신수를 영입했다. 7년간 1억3000만 달러를 쓰는 역시 대형 계약이었다. 그렇게 두 선수를 영입한 텍사스는 3년 내에 우승 반지를 낀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고전했고, 나머지 부분에서도 모자란 점을 드러내며 포스트시즌에서 사고를 치지는 못했다.

필더는 2016년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남은 계약 기간의 연봉은 모두 줘야 했다. 추신수의 계약은 지난해 끝났다. 한동안 두 선수의 연봉이 부담이 됐던 텍사스다. 실제 텍사스는 추신수의 영입 이후 총액 5000만 달러 이상 계약이 하나도 없었다. 나름대로 재정이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의외였다. 최근 2~3년은 팀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런 텍사스는 이제 돈을 쓰겠다고 했다. 새 구장이 완공되면서 팀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존 다니엘스 야구부문 사장은 “당장 우승권 팀으로 갈 수는 없지만, 점진적으로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최대 1억 달러까지는 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액 연봉자들을 모두 내보낸 까닭에 팀 페이롤에도 여유가 있다. 

관심을 모으는 건 클레이튼 커쇼(33)다. 소속팀 LA 다저스는 커쇼에게 퀼리파잉오퍼를 제안하지 않았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커쇼에게 선택의 압박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잡아야 할 FA가 많은 다저스 사정에서 커쇼가 뒤로 밀렸다는 추측도 지배적으로 나오고 있다. 다저스는 당장 코리 시거, 맥스 슈어저의 잔류가 더 급한 상황이다.

커쇼는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이고, 그래서 항상 텍사스와 연계되었던 선수다. 만약 다저스가 이렇다 할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커쇼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고 고향팀인 텍사스는 적합한 팀이다. 텍사스는 선발 로테이션의 구심점이 될 선수가 필요하고, 커쇼는 그렇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팀에 대한 기대치를 확 높일 수 있는 슈퍼스타다.

텍사스의 첫 목표는 일단 유격수로 간주되고 있다. 유격수 영입에 성공한다면 나머지 여윳돈으로 특급 선발을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돈이 아예 남지 않은 것은 아니니, 커쇼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커쇼는 퀄리파잉오퍼가 없어 드래프트 보상에서도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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