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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으로 세계일주 가능" 키움에 스케일 남다른 신인 등장

작성일: 2021.11.12 15: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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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주승우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키움이 1차 지명으로 선택한 투수 주승우는 고교 시절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아픈 일화를 안고 있다. 성균관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미지명의 상처를 4년 뒤 1차 지명으로 말끔히 씻어낸 지금, 주승우의 마음 속에는 자신감만 넘친다. 

주승우는 전남 고흥에서 열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캠프에서 프로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팀 분위기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새로 만나는 선수들과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23세 이하)야구월드컵에 다녀와서 2주 동안 운동을 쉬었다. 그래서 체력적인 부분과 캐치볼 같은 기초부터 신경 쓰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야구선수로서 강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으로 세계일주를 할 수 있을 정도다. 아버지께서 항상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대학야구 경험으로 자신감을 충전했다. 주승우는 "대학 입학 후에 경기 운영 능력을 길렀다. 경기에 자주 나가고, 위기 상황을 많이 겪다 보니 강심장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훈련으로 구속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내년 목표도 크게 설정했다. 신인왕이다. 그는 "내년 목표는 신인왕이다. 그리고 코치님이나 감독님께서 믿고 편하게 보는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 4사구를 줄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캐치볼을 할 때도 가슴 쪽에 던지려고 신경 쓴다. 그럼에도 실전에서 연습만큼 보여주는 게 어렵긴 하다. 사사구를 의식하고 강하게 던지면 오히려 빗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분을 조절하는 것도 이번 캠프의 과제"라고 밝혔다. 

동생 주승빈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5라운드 46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역대 최초로 형제 선수가 같은 해 같은 팀에 입단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주승우는 고흥이 아닌 고양에서 훈련하고 있는 동생에 대해 "마무리캠프 시작하고 나서 특히 연락을 자주 한다. 서로 고양 생활과 고흥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는다. 분위기는 어떤지, 뭘 하는지 서로 정보 공유를 많이 한다. 오히려 지금은 서로 떨어져 운동하는 게 잘 된 것 같다. 서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니까. 아무래도 첫째다 보니 부담이나 책임감이 느껴지기는 한다. 동생에게 모범이 되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승빈이가 잘 따라와 준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른스럽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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