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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 너무 분석을 철저히 하는데" 김태형의 너스레

작성일: 2021.11.12 15:3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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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너무 분석을 철저히 하는데."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2일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진행하면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언급했다. 김 감독과 이 감독은 두산에서 함께 선수단을 이끈 경험이 있다. 이 감독은 2018년 가을까지 두산 수석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하다 2018년 11월부터 kt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무서운 기세로 새 역사를 썼다.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1패),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2승1패),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2승)까지 승승장구하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KBO리그 구단 최초고,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이래 4위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것 역시 최초였다. 

이 감독은 수석코치 시절 인연이 있는 두산을 인정하면서도 경계했다. 이 감독은 "잘한다는 말밖에 모르겠다. 두산도 대비는 했는데 잘하더라.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안 좋은 것 같기도 하다.  (김태형 감독께서) 명장답게 잘하시더라. 선수들도 확실히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두산 타자들도 추우면 빠른 공에 위력이 더해져 대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3일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등 여러 분석을 내놨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너무 우리 분석을 철저히 하는데. 이 감독이 안그래도 '삼성이랑 오래 해서 지쳐서 올라오세요'라고 연락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상대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우리 선수들로 어떻게 가능한 활용할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경기하면서 흐름이나 기운이 온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이 감독도 야구는 흐름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투수 출신이니까 투수 운용은 잘 할 것이다. 타자들이 얼마나 치느냐가 더 중요하다. 주자가 나가면 포수나 투수 상황에 따라서 도루나 작전 내고 나름대로 구상을 해두고 붙어야 한다. 잘 풀리는 팀이 이기는 것이다. 단기전에서는 최고의 카드로 승부해서 안 되면 깨끗하게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과 kt는 지난해 한 차례 가을 무대에서 맞붙었다. 두산은 3위, kt는 2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두산이 kt를 3승1패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 감독은 "작년에는 사실 선수들도 처음이고, 두산이라는 팀이 워낙 가을에 강한 팀이다. 또 작년에 두산에는 플렉센, 알칸타라가 있었다. 올해는 두산을 무시하고 그런 게 아니라 (4위 팀이니) 확률상으로 생각을 적게 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준비를 편안하고 차분하게 했다"고 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부터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를 투입해 구단 역대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미란다는 이날 불펜 피칭을 진행하며 복귀 속도를 올렸다. 

김 감독은 "미란다가 1차전까진 힘들 것 같다. 사실 거의 포기했었다. 선발로 나가는 게 가장 좋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3차전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모르겠다. 더 일찍 된다고 하면 일찍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두산과 kt는 오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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