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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생각하시고요” 김태형-이강철, KS 전초전부터 ‘불꽃 기싸움’

작성일: 2021.11.13 15:01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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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패권을 놓고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왼쪽)과 kt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2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만난 사령탑들. 이번에는 대권이 걸린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전초전에서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린 13일 고척스카이돔.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만난 김 감독과 이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몇 차전에서 끝날 것 같느냐”는 공통질문을 받았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 감독은 “우리가 4승2패로 우승할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를 듣고 있던 김 감독이 “뭐라고요?”라고 웃고는 “마음대로 생각하시라”고 대응했다.

1966년생 이 감독과 1967년생 김 감독은 흥미로운 인연으로 얽혀있다. 한 살 위 선배인 이 감독은 1989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고, 이듬해 김 감독이 1990년 OB 베어스로 입단했다.

현역 시절 해태와 KIA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이 감독과 OB와 두산에서만 뛴 김 감독은 서로 마주칠 일이 없었다. 그러나 2018년 두산에서 사령탑과 수석코치로 처음 연을 맺었다. 이때 지휘봉은 후배인 김 감독이 잡았다.

이후 이 감독은 2019년 kt 사령탑을 맡으면서 경쟁 관계를 형성했다. 그리고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첫 가을야구 맞대결을 벌였다.

먼저 웃은 쪽은 김 감독이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kt를 3승1패로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패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처럼 복잡한 인연을 지닌 이 감독과 김 감독. 일단 신경전은 치열했다. 웃으며 맞받아친 김 감독이 “우리는 최대한 빨리 우승하는 편이 유리하다.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고 말하자, 이 감독도 “더 빨리 끝내드리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이처럼 사령탑들의 기싸움으로 시작한 한국시리즈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한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맛본 두산은 우완투수 곽빈을 선봉장으로 내세웠고, 사상 첫 통합우승을 꿈꾸는 kt는 우완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먼저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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