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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kt 혈 뚫은 7번타자… 베스티니의 한 방, 구단 역사에 새겼다

작성일: 2021.11.14 20: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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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 홈런 뒤 세리머니하는 kt 외야수 배정대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팀의 혈을 뚫는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배정대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 투수 소형준이 잘할 것 같은 타자 질문에 "왠지 정대 형이 잘할 것 같다"고 꼽기도 했다.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배정대는 2회말 3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안타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은 5회초 바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팀에 추가점이 필요한 7회말 배정대가 나섰다. 배정대는 선두타자로 나서 이영하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팀에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안겼다. kt는 배정대의 홈런을 시작으로 7회 2점을 더 보태 4-1로 달아났다. kt는 두산을 4-2로 꺾고 역사적인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중심타선 뿐 아니라 하위타선의 활약도 중요하다. 하위타선에서 출루가 활발히 이뤄져야 상위타선으로 찬스를 이어주면서 분위기를 끌어온다. 이강철 감독 역시 경기 전 "하위타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정대는 특히 올해 7회 이후 타율 0.336으로 '베스티니'라는 별명답게 중요한 승부처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정규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타율 0.323으로 감도 좋았다. 휴식기 동안 연습경기에서 타격감을 유지한 것이 팀의 한국시리즈 첫 안타, 첫 홈런이라는 결과로 나왔다.

배정대는 경기 후 "첫 타석부터 불규칙 바운드 안타라서 나한테 운이 따른다고 생각했다. 팀 한국시리즈 첫 안타라 개인적으로 뜻깊었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이영하 선수가 좋은 투수라 경계를 했는데 첫 공에 타이밍이 조금 늦어 타이밍만 조금 앞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수비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후 강승호의 타구를 놓쳐 3루타를 만들어줬고 다음 타자 김재호의 뜬공 타구를 너무 높게 송구하면서 희생플라이가 돼 1-1 동점을 허용했다.

'결자해지'를 실천한 배정대는 "수비가 너무 아쉽다. 쿠에바스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뛰어가면서 생각이 많았다. 직접 잡을지 펜스플레이를 할지 계속 생각하면서 끝까지 갔다"며 그 순간을 돌아봤다.

배정대는 "한국시리즈 처음 이겨봤는데 실감이 안 난다. 물론 1차전 승리를 했지만 세 경기 더 이겨야 하기 때문에 너무 들뜨지 않겠다"고 남은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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