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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첫 승’ 이강철 감독, “쿠에바스, 내심 완봉까지도 생각했다”

작성일: 2021.11.14 17:22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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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전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른 윌리엄 쿠에바스 ⓒ고척돔=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kt의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이끈 이강철 kt 감독이 1차전 승리를 선수들 및 팬들에게 돌렸다.

kt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2로 이기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진군을 시작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차례로 통과하고 올라온 두산의 기세를 일단 꺾는 데 성공하면서 1승 이상의 의미까지 수확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⅔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호투했고, 조현우 김재윤으로 이어진 불펜은 팀의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7회 결승 솔로포를 때렸고, 강백호가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기분이 좋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해왔고 원정 응원까지 온 수원 팬들과 함께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면서 선수들과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다음은 경기 후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쿠에바스 어땠나.
▲타이브레이커 때가 더 좋았다. 정타가 나오길래 생각을 했는데 (장)성우한테 물어보니까 실투가 있어서 그렇지 공은 괜찮다고 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니까 참았다. 8회만 잘 막으면 내심 완봉도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는 어차피 선발야구를 해야 한다.

-8회 2사에 바꾼 이유는.
▲그 정도 여유는 아니었다. 3점을 더 내길래 처음부터 조현우를 갈까 하다가 혹시 볼넷 줄까 했다. 김재환 타석에 상대 성적이 좋길래 거기 맞춰서 현우를 준비시켜놨다.

-배정대 홈런 이후 타선이 살아났다
▲마지막 경기도 그렇고 조금씩 맞아나가는 타구가 있었다. 한화 2군 팀과 할 때도 타이밍이 괜찮았다. 타순을 올릴까 고민도 하다가 정석대로 갔다. 정대가 살아나면 뒤 타순이 강해질 수 있다. 사실 극적인 홈런이었다. 홈런이 너무 안 나와서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큰 홈런을 쳐줘서 더그아웃 분위기가 확 올라갔다.

-2차전 소형준 선발 등판 이유는.
▲평균자책점도 좋고 큰 경기에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외국인 연속으로 갈까도 했는데 데스파이네가 기복이 있어서 그래도 믿는 카드로 형준이를 준비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도 선수들 긴장 없었다.
▲두 경기가 컸던 것 같다.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많은 점수차도 아니고 너무 극적으로 이겼다. 그때 좋은 감을 가졌다. 정규 시즌도 하고 좋은 경기를 해서 기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오늘 보니 타격감도 좋아지고 있다.

-호잉 번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고민이 됐다. 초반에 우리가 실점을 하지 않길래 흐름을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속으로 성공시켜달라 하고 있었다. 호잉이 잘 이해해줬다. 쿠에바스를 위해서도 선취점을 내줘야 했다. 황재균 히트앤런 작전은 가만히 있으면 병살 칠 것 같아서(웃음). 황재균이 작전수행을 잘 해줬다.

-시프트 없었는데도 수비 안정적이었다.
▲실책을 안 한 게 승리 요인이었다. 지난해보다는 여유가 있는 것 같다. 박경수가 좋은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고 아래 선수들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재환만 시프트를 쓰겠다고 했는데 호세한테도?
▲시프트는 아니고 정상수비였는데 발이 느리니까 한두 발만 뒤로 가게 했다.

-강백호 역시 잘 친다.
▲본인이 많이 힘들었을 거다. 타이틀을 하나도 못 받았으니까 내가 백호면 서운할 것 같다. 우승으로 그 보답을 받았으면 한다. 우리는 강백호가 풀어가야 하는 타선이라 좋게 생각하고 있다.

-강백호가 예전과 다른 선수가 됐다.
▲시리즈 들어오기 전에 따로 이야기했다. 네가 키가 돼서 끌어가야 한다. 상황에 맞는 타격만 해달라고 하니 그렇게 연습 배팅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하는 게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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