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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을 에이스’ 쿠에바스, “이닝 마치고 싶었지만… 나머지 경기도 이기겠다”

작성일: 2021.11.14 17:4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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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kt 윌리엄 쿠에바스 ⓒ고척돔=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kt)가 팀의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승리까지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 7⅔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선방해 팀의 4-2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7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끝에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막판 피로가 누적됐을 법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온 쿠에바스는 최고 149㎞의 공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노련하게 상대했다. 포심(11구)은 물론 커브(25구), 체인지업(10구), 투심(17구), 커터(37구)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해나갔다.

한국시리즈 1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된 쿠에바스는 경기 후 “여기까지 오는 게 긴 여정이었고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다 잘해줬다. 오늘 승리를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나머지 경기들도 이겨서 우승하는 것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타이브레이커와 오늘 경기가 다르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 시즌 중에 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경기에 집중하면서 즐기려고 했다”고 1차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8회 교체 상황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닝을 마치고 싶었는데 투수코치가 올라와서 바뀌겠구나 했다. 원래라면 더 던지겠다고 하겠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고 그 뒤는 다른 선수가 책임질 부분이라 충분히 이해했다. 리액션은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서였다”고 했다.

이어 “다른 야수 동료들이 괜찮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줘서 좋은 분위기였다. 내려와서 감독님은 원래 경기가 끝나야 주먹인사 루틴을 해주니까 지금은 못 해준다고 해서 그럼 오른손이 아니라 왼손으로라도 해달라고 했다”고 웃었다.

6회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 때 어깨동무를 한 것에 대해서는 “박건우는 평소에 친분이 있고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 공이 손에서 빠졌다. 의도한 건 전혀 아니었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몰라 뒤 돌아서 숨고르기를 했는데 다시 보니 누워 있어서 심각한가 해서 가봤다”면서 “그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 한국말로 농담도 주고받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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