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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자도 돼요?” 1차전 쪽잠→3안타 맹타…강백호 루틴은 계속된다

작성일: 2021.11.15 18: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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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강백호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kt 위즈에서 가장 많은 인터뷰를 소화하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강백호(22)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린다. 2018년 입단 후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인기를 얻은 강백호는 이제 kt의 으뜸가는 중심타자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의 쾌거 역시 강백호의 몫이 컸다.

이처럼 스타성을 갖춘 강백호는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 페넌트레이스까지 많은 인터뷰를 소화한다. 그만큼 주목도가 높고, 활약하는 날이 많아서다. 이번 한국시리즈 역시 마찬가지. 강백호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t를 대표한 뒤 15일 2차전을 앞두고도 취재진을 다시 만났다.

전날 1차전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4-2 승리를 도운 강백호는 “투수들이 잘 막아줬지만, 타격적으로도 내용이 좋은 경기였다. 2차전을 편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지난해 가을야구는 선수들도 처음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압박감도 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담스러운 경기를 많이 하고 올라와서인지 전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나 역시 마음 편히 임했다”고 전날 승리의 비결을 말했다.

올 시즌 막판까지 타격왕 경쟁을 펼칠 만큼 매서운 방망이를 뽐낸 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활약한 강백호는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기간이 있어서 마음가짐을 상황과 맞게끔 가져가려고 했다. 아웃카운트 혹은 상황을 따라서 쳐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면서 “물론 첫 번째 목표는 출루. 어제도 적극적으로 출루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강백호의 최대 장점은 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애 첫 가을야구였던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동안 타율 0.333(15타수 5안타)를 기록했던 강백호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긴장하는 내색 없이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특유의 강인함은 경기 전 루틴에서도 드러난다. 강백호는 1차전을 앞두고 쪽잠을 청했다. 선수로서 처음 치러보는 한국시리즈였지만, 평소처럼 눈을 붙이며 긴장을 풀었다. 이는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 이날 인터뷰를 마친 강백호는 kt 관계자에게 “좀 자도 돼느냐?”고 물었다. 추가 인터뷰가 없으면, 잠시 눈을 붙이겠다는 뜻이었다.

2차전에서도 쪽잠으로 체력을 보충한 강백호는 끝으로 “오늘은 (선발투수) 소형준이 잘해야 할 것 같다. 양쪽 모두 방망이가 좋아서 초반 주도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면서 “소형준은 어린 나이지만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충분히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타자들도 최대한 많은 점수를 내야 한다”고 2차전 각오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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