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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이런 기회가 올까" 곽빈, 강습 타구에도 꿋꿋했던 이유

작성일: 2021.11.15 18: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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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곽빈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강습 타구에 휘청하긴 했으나 끄떡없었다. 곽빈(22)이 또 한번 호투를 펼쳤다. 

곽빈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7구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은 2-4로 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가을 두산을 중용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원준과 곽빈으로 새롭게 원투펀치를 꾸렸다. 김 감독은 경기 운영 능력이나 노련미는 최원준이 압도적으로 앞서지만, 현재 구위나 놓고 보면 곽빈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올가을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곽빈은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 한 경기씩 등판해 8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기 직전 경기였던 지난 5일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고전하긴 했지만, 미란다가 한국시리즈에 맞춰 돌아올 시간을 충분히 벌어줬다.

5일 등판을 끝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곽빈은 거침없이 kt 타자들과 싸워나갔다. 최고 구속 151km에 이르는 직구에 커터와 커브, 포크볼을 섞어 5이닝을 버텼다.

▲ 두산 베어스 곽빈 ⓒ 곽혜미 기자
곽빈은 "평생 야구하면서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기회가 다시는 안 올 수도 있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을 안 느끼려고 하진 않았다. 그냥 평소에 하듯이 루틴을 지키면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건이 큰 무대를 앞둔 만큼 김 감독부터 배영수 불펜 코치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곽빈은 "감독님께서 편하게 던지라고 하셨다. 배영수 코치님은 이런 자리 쉽게 오는 거 아니라고. 최선을 다해서 책임감으로 던지라고 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5회까지 67구를 던진 곽빈은 더 욕심내지 않고 공을 내려놨다. 곽빈은 "더 가고 싶었지만, 그때 막상 5이닝 던지고 나니까 걱정이 됐다. 허리 통증이 있어서 여기서 끝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 그만 던진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는 곽빈은 "좋은 기회가 와서 놓치고 싶지 않다. 내 공을 믿고, 형들을 믿고 후회 안 하려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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