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첫 FA 두 명, 장기전 대비…삼성, 냉정-열정 사이 줄다리기 준비

작성일: 2021.11.17 05:30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올 시즌을 끝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백정현(왼쪽)과 박해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정규 시즌 2위, 포스트시즌 진출 등 다양한 성과를 남긴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자유 계약 선수) 잡기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첫 FA 자격을 얻는 선수와 협상을 완료하는 데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올 시즌 삼성에서 FA로 시장에 나서는 선수는 3명이다. 주전 중견수 박해민, 주전 포수 강민호, 선발투수 백정현이다. 세 선수는 올 시즌 삼성에서 절대적인 활약을 펼쳤다. 세 선수가 없었다면, 삼성의 정규 시즌 2위와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가능했다.

박해민은 주전 중견수로 타율 0.291(454타수 132안타) 5홈런, 54타점, 36도루, 출루율 0.383를 기록하며 리드오프로 제 몫을 다했다. 주장으로 팀 중심을 잡으며 삼성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치명적인 손가락 인대를 다쳤지만, 수술을 뒤로 미루고 최소 기간 재활 후 1군에 복귀하는 등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백정현은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57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첫 규정 이닝이자 최다 이닝, 최다 승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삼성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2018년 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민호는 이적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 OPS 0.839를 기록했다. 934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는데, 삼성 이적 후 최다 이닝 포수 출장이다. 삼성이 순위 싸움 정상에 있으면서 주전 포수 강민호의 어깨가 무거워졌고, 경기 출전 부담이 늘었다.

세 선수 가운데 박해민과 백정현은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로 올 시즌 종료와 함께 데뷔 후 첫 FA 자격을 얻는다. 박해민은 2012년 육성 선수 출신으로 FA 잭팟에 도전한다. 백정현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은 뒤 데뷔 16년째 만에 FA 기회를 얻었다.

삼성은 첫 FA 두 명을 포함해 3명의 FA 잔류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이 고려하고 있는 최고 수준 금액을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기준이라는 게 상대적이기 때문에 선수가 봤을 때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협상 준비에 성의를 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첫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둘이나 있어 협상이 쉽게 결론나기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관계자는 "팬들 포함해서 모두가 협상의 빠른 마무리를 바란다. 그러나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대개 빠른 마무리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며 줄다리기 협상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향은 '내부 FA 전원 잔류'다. 관계자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 FA 선수들은 모두 핵심 전력이다. 올해 매우 좋은 성적을 냈다. 냉정해야 할 시기이지만 열정도 필요하다. 협상은 냉정과 열정 사이를 얼마나 잘 관리하냐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세 선수가 잔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