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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절친 뭉친다…'타격의 신+탈삼진왕' 시너지 폭발할까

작성일: 2021.11.17 18: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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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왼쪽)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쿠바 출신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3)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두산 베어스의 값진 1승을 합작할 수 있을까. 

두산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1차전 2-4, 2차전 1-6으로 져 시리즈 2연패에 빠졌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89.5%(19번 중 17번)였다. 두산은 이제 10.5%의 기적에 도전해야 한다. 

궁지에 몰린 두산으로선 미란다와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4위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오면서 투수, 야수 가리지 않고 모두가 지친 상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쳤다고 말하긴 그렇고, 피로도가 높다고 봐야 한다. 경기 경험 적은 어린 선수들도 있어서 선수들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올 거란 마음의 준비를 안 했었던 것 같다. 우리 여기까지다 생각하고 올인을 했던 것인지(웃음). 정신적인 피로도가 클 것이다. 리드를 하면 괜찮다. 끌려가면 힘들어진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미란다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거의 한 달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어깨가 얼마나 회복됐을지, 또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어깨 상태가 물음표인 게 크지만, 체력은 충분히 비축된 상태다. 정규시즌 28경기, 14승5패, 173⅔이닝, 225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으로 맹활약한 에이스다운 투구를 이날 보여준다면 두산으로선 더할 나위 없다. 

페르난데스도 마찬가지다. 지명타자로 뛰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타자들보다는 체력을 아낀 상태다.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도 8타수 5안타(타율 0.625),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페르난데스가 일단 끌어주면서 김재환, 양석환, 박건우, 강승호 등이 함께 터져주길 기대해야 한다. 

3차전에 앞서 만난 페르난데스는 앞뒤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 "정상적인 일이다. 내가 안 좋을 때는 다른 팀원들이 잘 쳐서 이길 때도 많았고, 반대일 때도 많았다.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 지난 2경기는 타격감이 안 좋았다기보다는 결과로 연결이 안 됐다고 본다. 오늘(17일) 경기로 반등할 것이라고 믿는다. 모든 선수가 다 잘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고향 친구 미란다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미란다는 지금 경기를 앞두고 본인이 할 준비를 다 끝낸 상태다. 미란다에게 딱히 조언할 것은 없다. 정규시즌 때처럼만 던지면 잘될 것이다. 나는 많이 출루하고 득점권에서 안타를 치면서 최대한 승리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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