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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0km+6K' 돌아온 에이스, 위기의 두산은 못 구했다

작성일: 2021.11.17 19:5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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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아리엘 미란다(32, 두산 베어스)가 탈삼진왕의 위력을 보여줬으나 패전 위기에 놓였다.

미란다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왔으나 부상 전보다는 전반적으로 구속이 떨어져 있었고,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섞어 kt 타선과 싸워 나갔다. 

24일 만에 마운드에 섰다. 미란다는 지난달 24일 잠실 LG 트윈스전 투구 후 어깨 피로감을 호소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4위 두산이 5위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1패), 3위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2승1패),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2승)를 치르는 사이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했고, 한국시리즈 일정에 맞춰 돌아왔다. 

미란다는 약 한 달 만에 실전 등판이라 "100구 이상 투구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완전히 다 나은 상태인지 느낌이 좋아서 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모른다. 올라가서 던지는 것을 보고 상황 보면서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가능한 선에서 미란다를 끝까지 끌고 갈 뜻을 밝혔다. 

1회초 시작은 불안했지만,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대로 형성되고 제구가 불안해 포수 머리 위로 지나가는 공도 있었지만,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이겨 나갔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볼카운트 1-2에서 포크볼을 선택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황재균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한국시리즈 5타수 5안타 3볼넷의 강백호를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흐름을 끊었다. 

던질수록 구위가 좋아졌다. 직구 구속은 150km까지 올랐다. 선두타자 유한준을 우중간 2루타로 내보낸 뒤 호잉과 장성우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할 때 2루주가 유한준이 홈으로 쇄도해 실점할 뻔했지만, 중견수 정수빈의 정확한 홈송구를 받은 포수 박세혁이 태그아웃시켰다. 

미란다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3회초 2사 후 조용호를 볼넷, 4회초 2사 후 호잉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박경수에게 일격을 당했다. 5회초부터 급격히 공이 뜨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배정대를 풀카운트 싸움 끝에 힘겹게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1사 후 박경수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0-1이 됐다. 이어 심우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가 계속됐으나 조용호를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고비를 넘겼다. 

타선의 침묵이 이어진 가운데 두산은 6회초 이영하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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