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김재환 잡는 저승사자… ‘3전 3승’ 조현우, kt 3연승의 숨은 공신

작성일: 2021.11.17 23:0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좌완 원포인트 몫을 잘 수행해내고 있는 kt 조현우 ⓒ고척돔=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두산도 점수를 뽑을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그 기회가 kt 마운드의 위기관리능력, 그리고 호수비와 투수 교체에 자꾸 막히는 흐름이다. kt 파죽의 3연승 숨은 공신 중 하나는 단연 좌완 조현우(27)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1로 이기고 3연승을 내달렸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으며 긴장감을 떨쳐낸 kt는 3차전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제 통합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3경기 모두 마운드가 좋은 활약을 선보인 가운데, 소금이 있었다. 바로 3경기에 모두 나서 합계 1이닝을 소화한 좌완 조현우다. 좌완 원포인트로 활용되는 조현우는 두산의 4번 타자이자 핵심 타자, 그리고 두산에서 가장 타구를 멀리 보낼 수 있는 김재환을 모두 잡아내며 두산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조현우는 지난 2년간 김재환을 상대로 피안타율 0.200(10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장타는 없었고, 두 개의 피안타 모두 단타였다. kt 벤치는 승부처에서 김재환을 모두 조현우에게 맡겼고, 조현우는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며 두산 공격의 맥을 끊었다.

1차전에서는 4-1로 앞선 8회 2사 후 나가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사 1루 상황에서 김재환에게 출루를 허용한다면 상황이 묘하게 바뀔 수도 있었지만, 조현우가 맥을 끊어줬다. 9회 마무리 김재윤이 1점을 허용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 아웃카운트 하나의 가치는 제법 컸다.

2차전에서는 6-0으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인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기는 했지만, 역시 이번에도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 슬라이더 네 개를 연거푸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3차전에서도 김재환의 타석에 찬스가 걸리자 이강철 kt 감독의 선택은 또 조현우였다. 1-0으로 앞선 6회 2사 1,2루가 되자 kt는 잘 던지고 있던 선발 데스파이네를 교체했다. 데스파이네의 투구 수(69개)가 적기는 했지만, 김재환에게 약한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조현우가 3구 삼진을 잡아내며 다시 웃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고, 두산이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서 조현우가 큰일을 했다. 여기서 한숨을 돌린 kt는 7회 2점을 더 뽑고 3-0으로 달아나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kt는 좌완 이창재를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은 상황이다. 좌완으로 원포인트는 조현우, 롱릴리프로는 심재민이 대기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조현우의 어깨가 무거웠는데 지금까지는 거의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