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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 패배에 "죽이겠다"…살해협박에 충격받은 멕시코 선수

작성일: 2021.11.18 23:0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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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과 경기에 출전한 루이스 로드리게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 루이스 '차카' 로드리게스(30)가 미국전 패배 뒤 살해협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로드리게스는 인스타그램으로 협박 메시지들을 받았다며 아내를 공격하는 메시지를 보낸 한 팬에겐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1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미구엘(가해자), 난 당신이 적은 메시지에 나오는 아내의 남편"이라며 "국가대표팀에서 내 경기력이 모든 원인이라고 알고 있다. 정당화할 수 없지만 이해한다"고 썼다.

이어 "제발 부탁하겠다. 내 아내에게 더이상 메시지를 쓰지 말아달라. 강간과 살인은 매우 잔인한 단어다. 우린 그 메시지를 받아선 안 된다. 이 일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로드리게스와 가족을 향한 협박은 지난 13일 미국과 경기 뒤 일어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카리브 지역 예선으로 치러진 이날 멕시코는 미국에 0-2로 졌다. 미국을 상대로 3연패에 빠지자 일부 멕시코 팬들이 분노했다.

로드리게스는 "(메시지 공개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며 "축구는 나에게 꿈이고 앞으로도 꿈이다. 국가대표팀을 떠나는 것은 나에게 선택사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리그 티그레스에서 뛰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A매치 36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라이트백이다. 2015년 멕시코 국가대표로 데뷔했는데 당시 상대 역시 미국이었다.

멕시코는 17일 캐나다에 1-2로 패하며 승점 14점에 머물러 3위로 밀려났다.

북중미카리브 지역 3차 예선엔 직행한 5개 팀과, 1·2차 예선을 뚫고 올라온 3팀을 더한 8팀이 경쟁을 벌인다. 1위부터 3위 팀이 본선에 진출하고, 4위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현재 캐나다가 승점 1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이 15점으로 뒤를 잇는다. 파나마는 멕시코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린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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