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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서 뛰던 선수가 FA 좌완 불펜 3위라니? 경력 최고의 대박 보인다

작성일: 2021.11.19 05: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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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적 따뜻한 겨울에 예상되는 브룩스 레일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신시내티와 워싱턴에서 단장직을 역임했고, 현재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든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2021-2022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랭킹 ‘TOP 100’을 정리해 발표했다.

상위권 선수들은 가치 산정에 우열을 가리지 어려웠던 가운데 순위표 뒤쪽에서도 우리 눈에 익숙한 선수가 있다. 바로 올해 휴스턴의 좌완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33)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5년 동안 KBO리그를 누볐다.

레일리는 롯데 시절이 자신의 야구 경력에서 큰 전환점이 됐다고 이야기한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것과 달리, 안정된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벌 수 없는 돈까지 벌었다. 

그런 레일리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과감히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언했다. 가족들 문제도 있었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도전 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레일리가 인생 마지막 대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레일리는 안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신임을 샀다. 휴스턴은 2021년 팀 옵션 200만 달러를 실행했다. 레일리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시기였다. 

내년 연봉은 더 뛸 가능성이 높다. 보든은 자신의 랭킹에서 레일리를 전체 66위에 올렸다. 보든은 “레일리는 지난 시즌 49이닝에서 6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좌타자들을 그를 상대로 타율 0.195에 그쳤다”면서 좌타자 상대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룰 개정으로 원포인트 활용이 쉽지 않은 게 최근 메이저리그지만, 레일리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전체 순위가 66위라 보잘 것 없어 보이기는 한데 따지고 보면 그렇지 않다. 좌완 불펜 투수만 놓고 보면 레일리가 전체 3위다. 레일리보다 앞선 랭킹에 오른 좌완 불펜이라고 해봐야 애런 룹, 앤드루 샤핀이 전부다. 룹은 2021년 6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한 특급 선수다. 샤핀도 올해 컵스와 오클랜드를 거치며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물론 개인의 랭킹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척도라고 볼 수는 없겠으나 이번 FA 시장에 쓸 만한 좌완 불펜 투수가 예년에 비해 적다는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레일리는 검증된 카드로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장기 계약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년 계약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매년 1년 계약에 마음을 졸였던 레일리가 경력 막판에 날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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